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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과사람 홈커밍데이: 공부의 본질을 찾아서 벡스코행을 앞둔 아들의 귀여운 경계: "엄마, 다녀와서 더 시키려는 거지?"2026년 3월 14일 토요일 오전 11시, 해운대 벡스코 제2전시장은 이미 주차장을 방불케 하는 차들과 자녀의 손을 잡은 학부모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습니다. 바로 부산의 자부심이라 불리는 '과사람학원'에서 주최한 '과사람 홈커밍데이' 강연 때문이었죠.초등학교 4학년 아들을 차에 태우고 오는데, 녀석이 제 눈치를 쓱 보더니 너스레를 떨더군요. "엄마, 나 오늘 무슨 강연인지 다 알거든? 근데 거기 가면 선배들이 막 공부하라고 할 거 아냐. 엄마 그거 듣고 와서 나 공부 더 시키려고 그러는 거지? 나 그게 제일 걱정돼!"라고 말이죠. 아들의 뼈 있는 농담에 헛웃음이 났지만, 한편으로는 마음이 참 무거웠습니다. 사실 엄마인 저조.. 2026. 3. 14.
부산 폐교 쇼크와 사직동 초등학교의 역피라미드 폐교가 속출하는 부산초등학교 실태요즘 경제 뉴스를 보면 부산은 전국 7대 광역시 중 최초로 '소멸위험지역'에 돌입했다고 합니다. 출산율 저하와 인구 유출로 아이들이 사라지면서 원도심인 중구는 인구가 4만 명 밑으로 떨어졌고, 부산 전역에서 학생이 없어 문을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죠.실제로 통계에 따르면 1989년 이후 부산에서만 무려 50개의 학교가 폐교했습니다. 당장 최근에만 해도 부산진구의 가산초와 주원초가 문을 닫았고, 사상구의 괘법초등학교는 올해 신입생이 단 9명에 그쳐 내년 3월 폐교가 확정된 씁쓸한 현실입니다.그런데 말입니다. 이 심각한 '학생 수 가뭄' 속에서, 이번에 우리 둘째를 사직동에 있는 초등학교 1학년에 입학시키고 안내장을 보다가 아주 기묘한 위화감을 느꼈습니다.신입생 1학년은 고.. 2026. 3. 9.
성장호르몬 주사 어떤 것을 골라야 할까? (LG, 동아, 머크, 페링, 화이자 비교) 2년간의 성장 추적 관리의 결과 우연히 밖에서 우리 아들이 친구들과 나란히 서 있는 모습을 볼 때가 있습니다. 그때마다 저도 모르게 레이더를 켜고 우리 애 정수리가 친구들 눈높이 어디쯤 오나, 어깨선은 누가 더 높은가 조용히 스캔하며 비교하게 되더라고요. '오, 오늘은 친구들 사이에서 좀 커 보이네?' 하고 안심했다가도, 며칠 뒤 덩치 큰 다른 무리 속에 푹 파묻혀 있는 걸 보면 순식간에 걱정이 밀려옵니다.혼자 속으로 애 키에 일희일비하며 불안해하는 게 싫어서, 2년 전부터 유명하다는 성장클리닉을 찾아 6개월마다 꾸준히 추적 검사를 해왔습니다. 그동안은 조금 더 지켜보자고 하셨는데, 지난주 정기검진에서는 드디어 올 것이 왔더군요. "어머니, 성장호르몬 수치는 60~300이 정상인고 요 나이 때는 200.. 2026. 3. 2.
애들 세뱃돈 모아준 주식계좌, 나중에 세금 폭탄 맞는다고? 명절이나 생일 때 애들이 친척분들께 받는 용돈, 다들 어떻게 관리하시나요? 저희 집은 이번 설날에도 친척들이 쥐여준 봉투를 모아보니 첫째는 50만 원, 이제 초등학생이 되는 둘째는 입학축하금 포함하여 100만 원이 훌쩍 넘더라고요. 이 귀한 돈을 그냥 통장에 묵히기 아까워서, 몇 년 전부터 아이들 이름으로 주식 계좌를 만들어 투자를 해 주고 있습니다. 물론 수익률이 뭐 훌륭하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무심코 유튜브에서 재테크 영상을 보다가 알고리즘이 띄워준 영상 하나를 보고 순간 완전 멘붕이 왔습니다."미성년자 주식 계좌, 증여세 신고 미리 안 해두면 나중에 세금 폭탄 맞습니다!"아니, 재벌집도 아니고 친척들이 준 세뱃돈 푼돈 모아준 건데 무슨 얼어 죽을 세금하면서 짜증이 확 밀려오더라고요. 그래.. 2026. 2. 26.
메이저 피아노 콩쿨의 세계 (2026년) 얼마 전, 저희 딸이 '영재 음악 콩쿨'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벌써 두 번째 출전이라 그런 걸까요? 긴장감 하나 보이지 않고 평소처럼 덤덤하게 치고 내려와 떡하니 '준대상'을 받아왔습니다. 지난번에 이어 2연속 준대상이네요. 1등인 대상은 아니지만, 기복 없이 꾸준히 상위권을 유지하는 그 무심한 실력이 참 기특합니다. 그런데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취미로 즐겁게(그리고 쿨하게) 치는 우리 딸의 무대가 여기라면, '진짜 승부의 세계'는 어디일까?"전국에서 피아노 좀 친다는 영재들이 모이는 하이엔드(High-end) 급 콩쿨. 그곳은 언제, 어떻게 열리는지 정리한 [2026년 피아노 콩쿨 로드맵]을 공유해 볼게요. 콩쿨에도 '계급'이 있다?저도 처음엔 다 같은 콩쿨인 줄 알았는데 피아노 대회에도 명확한.. 2026. 2. 13.
제14회 한국로보컵오픈 (AI시대, 왜 여전히 '코딩'인가?) 요즘 아들 얼굴 보기가 하늘의 별따기였습니다. 학교가 끝나면 가방만 바꿔 메고 코딩 학원으로 달려가 저녁 늦은 시간에 돌아오고, 남들 다 쉬는 꿀맛 같은 주말에도 학원에 나가서 꼬박꼬박 3시간씩 집중 연습을 하고 돌아왔으니까요. 힘들 법도 한데, 밤늦게 현관문을 열고 들어오는 아이의 눈에는 피곤함도 보이지만 금방 앞으로 다가온 로보컵 대회 기대감으로 반짝 거리기도 했습니다. 이번 주말 평창 알펜시아에서 열리는 '제14회 한국로보컵오픈(RCKO 2026)'에 출전하기 때문이죠. 가족 아닌 사람과 떠나는 '아들의 생애 첫 장거리 원정'입니다.로보컵(RCKO)? 그게 뭔데 이렇게 난리야?로보컵(RCKO)은 로봇과 코딩을 좋아하는 아이들에게는 '꿈의 무대'이자 '월드컵' 같은 곳이라고 합니다. 단순히 장난감 로.. 2026. 2.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