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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엄마표 교육36

여행 코스에 꼭 '박물관'을 넣는 이유 (ft. 홋카이도 로이즈 타운) 아이와 여행을 가면 보통 무엇을 하시나요? 맛있는 것을 먹고, 예쁜 풍경을 보고, 호텔 수영장에서 신나게 노는 것, 물론 중요합니다. 여행은 휴식이니까요.하지만 저는 여행 계획을 짤 때, 반드시 '박물관'이나 '견학 코스' 하나는 꼭 집어넣습니다. 단순히 눈으로 보고 즐기는 '소비적인 여행'에서 끝나지 않고, "이게 왜 이렇게 생겼을까?", "저건 어떻게 만들까?"라는 호기심을 채워주는 '생산적인 경험'이 여행의 진짜 깊이를 만들어준다고 믿기 때문입니다.지난 홋카이도 여행에서 제가 선택한 곳은 '현실판 찰리의 초콜릿 공장', 로이즈 카카오 & 초콜릿 타운(도베쓰 본점)입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초콜릿, 그 달콤함 뒤에 숨겨진 과학과 예술을 보여주기 위해 선택한 곳이죠. 홋카이도 여행을 다녀오신 .. 2025. 12. 28.
제주행 페리에서 목격한 '자매의 수학 문제집' 여행 가방을 쌀 때 아이들이 풀 문제집을 챙긴다고 한다면 누군가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릅니다. "아니, 애가 불쌍하지도 않아? 여행에서까지 꼭 공부를 시켜야 해? 이 엄마 독하네!"사실 저도 예전엔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여행은 놀고먹고 쉬러 가는 거니까요. 하지만 몇 년 전, 목포에서 제주로 가는 페리 안에서 목격한 장면 하나가 제 생각을 완전히 바꿔놓았습니다.그날, 페리 식당칸에서 본 충격적인 장면배가 출발하려면 아직 시간이 남았고, 저녁을 먹기에도 어정쩡한 시간이었습니다. 페리 내에 식당칸 한구석에 초등학교 고학년쯤 되어 보이는 자매가 나란히 앉아 있었습니다.놀랍게도 아이들은 식탁 위에 수학 문제집을 펴놓고 풀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옆에서 도끼눈을 뜨고 감시하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아이들은 그저 '지금.. 2025. 12. 28.
영어 동화책은 그만! AI로 끝내는 '0원 신문 영어' (ft. 초등 3학년 골든타임) 많은 엄마들이 아이 영어 교육을 위해 원서나 영어 동화책을 읽힙니다. 아이가 그 책을 너무 좋아하고, 실제로 읽기 실력이 늘고 있다면 그것은 그 아이에게 최적의 영어공부법이겠습니다. 하지만 저희 집처럼 어느 날 갑자기 영어 공부를 시작하는 상황이라면 이 방법은 어쩌면 그리 좋은 방법이 아닐지도 모릅니다. 아이가 초등학교 3, 4학년쯤 되었고, 이제 영어를 본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면, “옛날 옛적에 공주님이 살았답니다(Once upon a time...)”로 시작하는 동화책을 보고 있는 것이 좋은 선택일지지 냉정하게 고민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앞으로 우리 아이가 학교에서, 입시에서, 그리고 사회에 나가 써야 할 영어는 무엇일까요? 자신이 좋아하는 스포츠 경기 규칙, 우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경제), 사회.. 2025. 12. 26.
유튜브 알고리즘에 갇힌 아이, 더 넓은 세상으로 꺼내주는 법 아이를 키우면서 어느 날 문득, 등골이 서늘해지는 '섬뜩한 깨달음'이 온 적이 있습니다.바로 우리 아이와 나누는 '대화 주제의 한계' 때문이었습니다.퇴근 후 저녁 식사 시간, 혹은 주말에 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에 아이와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떠올려보았습니다. "오늘 학교에서 뭐 먹었어?" "학원 숙제는 다 했니?" "친구랑 싸우지는 않았고?" 이게 전부였습니다. 아이도 마찬가지입니다. 야구를 좋아하는 저희 아이는 학교에서 친구들과 종일 야구 이야기만 하고, 집에 와서도 "엄마, 오늘 롯데 윤동희희가..." 하며 야구 이야기만 늘어놓습니다.물론 좋아하는 분야가 있는 건 좋은 일입니다. 하지만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 아이의 세계가 딱 여기, '야구'와 '학교'라는 좁은 울타리 안에 갇혀 있.. 2025. 12. 23.
초1부터 보낸 ‘책통클럽’ 진짜 후기: 가성비 최고인 이유 퇴근 후 저녁 시간, 저는 주로 설거지를 할 때 뉴스를 틀어놓는데, 어쩔 수 없이 아이들도 뉴스를 함께 듣게 됩니다. 궁금한 것이 많은 우리 아이들, 질문을 스무고개 하듯 끊임없이 합니다. "엄마, 금리가 뭐야?" "탄핵이 뭐야? 왜 사람들이 화내?"처음엔 기특해서 설명해 주려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몸은 힘들고, 손엔 거품이 묻어있고, 설명은 생각보다 쉽게 되지 않고, 질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 저도 모르게 짜증이 섞여 나옵니다. "아, 몰라! 나중에 찾아봐. 엄마 바쁜 거 안 보여? 너 양치는 했어? 샤워는? 빨리빨리 해!"순간 아차 싶었습니다. '아이가 이제 막 사회, 경제, 정치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는데, 내 짜증 때문에 그 호기심을 접어버리면 어떡하지?'그래서 때가 되면 읽게 해 주려던 어린이 신.. 2025. 12. 22.
초4는 태권도 학원 중단이 국룰인가요?(엄마표 수학으로 KMA 은상 수상) 저는 아이를 처음부터 수학 학원에 보내지 않았습니다. 대단한 교육 철학이 있어서가 아닙니다. 아이가 태권도 학원에 가는 것을 너무 좋아했고, 저 역시 워킹맘이 이라 아이 학원 스케줄을 라이딩하며 챙길 여력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시작한 게 바로 엄마표 수학이었습니다.하지만 아이가 4학년을 앞둔 시점이 되니 불안감이 엄습하더군요. 전문가가 아닌 엄마가 가르치다 보니 "내가 지금 잘 가르치고 있는 건가?", "우리 아이 진짜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었기 때문입니다.오늘은 제가 4학년을 앞두고도 사교육 대신 '엄마표'를 유지하기 위해 활용하고 있는 객관적 실력 검증 방법 2가지와, 예체능(태권도)을 포기하지 않은 현실적인 이유, 그리고 구체적인 학습 노하우를 공유해 보.. 202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