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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폭 연진아, 너 이제 대학 못 가!" "성적만 좋으면 다 용서된다"는 말의 종말아이를 키우다 보면 가끔 옛날 생각이 납니다. 우리 학교 다닐 때만 해도 "공부 잘하면 장땡"이라는 인식이 있었죠. 친구랑 좀 다투거나 사고를 쳐도, 성적이 전교 1등이면 "반장이 스트레스받아서 그랬나 보다" 하고 넘어가는 분위기, 선생님도 생활기록부에 좋게 포장해 주는 암묵적인 룰이 있었습니다.그래서 많은 부모님이 착각합니다. "지금은 애가 좀 거칠어도, 나중에 공부 잘해서 대학 가면 사회생활은 다 잘할 거야."하지만 우리 어른들, 정신 똑바로 차려야 하겠습니다. 지금 교육계 판도가 완전히 정상적으로 방향으로 가고 있습니다. 드디어 "공부만 잘하면 되는 시대"는 끝났습니다. 이제는 공부 머리보다 '사람됨'이 입시의 당락을 결정하는 시대가 왔기 때문입니다.‘더 글.. 2026. 1. 30.
엄마표 수학, '오답 노트' 해방 일지 엄마표 수학의 최대 적은 '아이'가 아니라 '오답노트 만들기'였다.지난 글에서 저는 사교육의 홍수 속에서도 수학만큼은 집에서 제가 직접 봐주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학원 왔다 갔다 하는 시간 아끼고, 내 아이의 구멍을 가장 잘 파악할 수 있는 건 역시 엄마니까요. 매일 정해진 분량을 풀리고, 빨간 색연필로 채점해 주는 것까진 할 만합니다. 그런데 엄마표 수학을 하다 저를 지치게 하는 진짜 빌런은 따로 있었습니다. 바로 '틀린 문제 다시 풀기(오답 관리)'입니다. 물론 우리 아이가 신의 선택을 받은 영재라면 오답 관리 따위 올래 걸리지도 않겠죠. 하지만, 신 대신 엄마의 공부 머리 선택을 당한 우리 아이의 수학 실력은 새로운 문제를 많이 푸는 게 아니라, 틀린 문제를 자기 것으로 만들 때 실력이 는다고 .. 2026. 1. 28.
한국사 학원은 '과하고', 책만 읽히긴 '부족할 때'... EBS가 해답 엄마표와 사교육, 그 사이 어딘가저는 아이 교육에 있어 나름의 확고한 '선택과 집중' 기준을 세우고 실천하고 있는 초등맘입니다.남들 다 보낸다는 수학과 영어 학원? 저희 아이는 다니지 않습니다. 아직은 학원 진도에 끌려다니기보다, 제가 집에서 문제집을 봐주며 자기주도 학습 습관을 잡는 게 훨씬 효율적이라고 판단했거든요. (사실 학원비 아껴서 더 좋은 경험시켜 주자는 주의입니다.)대신 '집에서 엄마가 절대 못 해주는 영역'에는 돈을 아끼지 않습니다. 위험한 시약과 실험 도구가 필요한 과학 학원, 전문 기술 영역인 코딩, 문해력과 토론 능력을 길러줄 독서 논술(책통), 그리고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할 태권도. 이렇게 '엄마표(주요 과목)'와 '전문가표(예체능/탐구)'로 딱 나눠서 아이를 키우니, 아이도 지루해.. 2026. 1. 27.
자사고? 영재고? IB? '고교 선택 가이드' "도대체 어디를 보내야 합니까?"를 고민할 수 있다면, 부럽습니다. 아이가 고학년이 되면 주변 공기부터 달라진다고 합니다. 중학교야 집 근처로 배정받는다지만, 고등학교는 아이의 대학, 아니 인생의 첫 번째 갈림길이라는 생각에 아이의 실력은 고려하지 않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일(우리 아이가 영재라는…)에 대비하여 정보를 얻고자 발품을 팔아 봅니다.그런데 영재고, 과학고, 자사고... 거기다 요즘은 IB 학교까지 뭐가 뭔지 하나도 모르겠습니다. "옆집 준우는 영재고 준비한다더라", "요즘은 의대 가려면 자사고가 답이라더라" 하는 카더라 통신에 마음만 더 조급해집니다.얼마 전 저희 동네에 있는 'WP과사람(이공계 입시 전문 학원) 설명회에 다녀왔는데 ( 복잡한 입시 요강은 잠시 접어두고) 아이가 가진 '핵심 .. 2026. 1. 26.
요즘 입시 트렌드, 수학보다 '과학 선행'인 이유 얼마 전, 학원 설명회에 다녀왔습니다. 대기 시간 동안 엄마들의 대화 주제를 살짝 엿들어 보니 기승전 '수학'이었습니다. 선행을 어디까지 해놔야 안심이 되는지가 공통적인 고민인 것 같았습니다.그때, 강단에 선 학원 원장님 첫 질문은 우리가 철석같이 믿고 있던 입시 상식을 정면으로 깨뜨렸습니다."어머님들, 솔직히 여쭤보겠습니다. 자녀 대학 간판, 결국 '수학'이 결정한다고 굳게 믿고 계시죠?""여기 계신 분들 90%가 수학 선행에 목숨 걸고 계시죠? 그런데 이제는 전략을 바꿔야 할 때인 것 같습니다. 2028년도 입시부터는 수학 선행 많이 한 애들보다 '과학'을 선행한 학생들이 유리할 것입니다."순간 장내가 찬물을 끼얹은 듯 조용해졌습니다.'대학은 수학으로 간다'는 게 이 바닥의 불문율 아니었나요?하지만 .. 2026. 1. 24.
블랙핑크 제니도 모르는 블루마운틴의 '비밀 좌표', 아이들에게는 여기가 찐! "블랙핑크 제니가 인증샷 날린 곳 이라는데..."아이와 함께 호주 시드니의 명소, 블루마운틴에 다녀왔습니다. 유칼립투스 숲에서 뿜어져 나오는 푸른빛,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인생 샷 명소라는 '링컨스락(Lincoln's Rock)'까지. 특히 이곳은 블랙핑크 제니가 다녀간 곳으로도 유명하죠. 그 얘기를 해주니 아이들이 처음엔 눈을 반짝이더군요. "엄마, 진짜 제니 언니가 여기서 사진 찍었어?" 호기심에 이곳저곳 기웃거리며 인증샷도 몇 장 찍었습니다.하지만 솔직히 고백하자면, 아이들의 관심은 딱 10분을 넘기지 못했습니다. "엄마, 근데 그냥 절벽이네. 다리 아파, 이제 가자." 어른 눈에는 웅장한 대자연이지만, 아이들 눈에는 그저 '엄청 큰 돌덩이'일 뿐이었나 봅니다. 슬슬 칭얼거림이 시작될 무렵, .. 2026. 1. 22.